토요타 추락, 현대·기아차 4위 등극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최종일 기자 2011.08.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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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선 반면 토요타자동차는 5위로 추락했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관련기관의 추산 결과 토요타의 상반기 판매량이 현대·기아차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토요타가 공식적으로 밝힌 수치는 현대·기아차에 못 미쳤다.

토요타는 2일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한 122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앞서 2010회계연도 4분기(1~3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약 13% 감소한 179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의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1년전보다 22% 줄어든 301만2000대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3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순위는△GM(464만대), △폭스바겐(409만대), △토요타(348만대), △르노-닛산(343만대) △현대·기아차(319만대)로 현대차가 토요타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토요타의 판매대수는 르노-닛산, 현대·기아차보다 적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소매 기준 317만대, 도매(출고) 기준 319만대"라며 "회사마다 실적발표 기준이 달라 토요타가 어떤 기준으로 판매대수를 발표했느냐에 따라 순위는 또 달라질 수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토요타의 추락은 올해 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과 이로 인한 판매급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는 올 1분기 1079억엔의 영업손실을 내 2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9.4% 감소한 3조4410억원을, 순이익은 99.4% 감소한 11억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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