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에 외은지점 이익 43.7%↓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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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반기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37개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5385억원으로 전년 동기(9397억원) 대비 43.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환율이 하락한데다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외환파생손실이 지속되고 이자이익과 유가증권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파생상품·유가증권투자 중심의 투자은행(IB) 이익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대출채권·외국환업무 중심의 기업대출은행은 대출이자 증가에 따라 이익이 소폭 늘었다.

37개 중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31개, 손실을 본 곳은 6개로 적자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2개보다 4개 더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IB은행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영업 전략 변경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사채 인수와 기업대출 확대 등 외은지점의 영업다변화 영향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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