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6만원대 목표주가 첫 등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8.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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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기대…목표가 6.2만원 제시

현대증권이 바이오업체 셀트리온 (192,700원 ▲1,700 +0.89%)에 대해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제시했다.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2012년 글로벌 수준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첫 상용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톱픽스(최선호종목)를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상업 출시로 향후 3년간 셀트리온의 영업이익 연평균 37% 성장할 것"이라며 "2013년에는 매출 4564억원, 영업이익 273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매출 채권 비중이 높은 수준이지만 바이오시밀러 상업출시가 이뤄지면 이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은 45% 수준"이라면서도 "앞으로 바이오시밀러의 상업 출시가 예상되는 2012년에는 매출채권 비중이 39.8%, 2013년 35.8%, 2014년에는 25%로 정상화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CT-P06'과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CT-P13'의 다국가 임상1상 시험과 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두 제품은 올해 4분기 임상을 마치고 2012년 국내와 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상업 출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약청(EMA)의 승인을 통해 임상시험 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셀트리온의 2개 제품을 비롯해 총 4개에 불과하다"며 "셀트리온은 내년에 글로벌 수준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최초로 출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등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에 근접하거나 상향돌파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3만5000원대였던 이 회사의 주가가 2달 새 4만8000원대로 30%이상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주요 증권사들의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보면 HSBC 본사의 글로벌 리서치팀과 신영증권 5만5000원, HMC투자증권과 노무라증권 5만원, 키움증권 4만9000원, 미래에셋증권 4만8000원, JP모간증권이 4만5000원 등이다.
↑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셀트리온 신약개발현황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홍봉진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셀트리온 신약개발현황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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