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갈팡질팡하다 하락 마감…12월물 0.4%↓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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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소식과 미 제조업 지표 악화에 크게 변동하다 결국 소폭 약세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온스당 1624.10달러로 정규 거래 마감가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은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2조4000억 달러의 단계적 채무한도 증액과 같은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 방안에 합의하면서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다 미국 제조업 지표 결과 발표 이후 상승 반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지수는 50.9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55.3에서 4.4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4.5를 크게 하회하는 기록이다.



50 이상으로 확장세를 의미하는 범주에 있지만 지난 2009년7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의 제조업 성장세 둔화 양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지표 결과다.

그러나 결국 채무한도 증액 합의 호재가 더 강하게 작용하면서 금값은 전거래일인 지난달 29일의 1637.50달러 사상 최고가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은값도 하락해 9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 하락한 온스당 39.31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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