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은 이 공간에서 서로 어울리며 자녀 교육이나 재테크 관련 정보를 나누게 된다. 그만큼 커뮤니티 공간은 이러한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SK뷰' 엘리베이터홀 옆에 마련된 로비.
각 층에는 서너 가족이 모여 대화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다. SK건설 분양 관계자는 "엘리베이터홀 옆에 최대 12㎡ 가량의 추가 공간을 제공해 이웃 주민과 담소를 나누고 공동으로 텃밭을 일굴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에 마련될 영·유아를 위한 '키즈카페'.
롯데건설 관계자는 "어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혹여 아이가 다칠까 마음놓고 수다 떨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감안해 키즈카페 바로 옆에 맘카페를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측은 자녀 교육과 관련된 소규모 강좌도 열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 중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영통 마크원'도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삼성 분양 관계자는 "2단지에 365㎡ 규모의 공간이 있어 풋살대회부터 주민공동집회까지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며 "주민들끼리 서로의 관심사와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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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신규분양단지마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는 것은 과거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의견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가면서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야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됐다"며 "이웃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정보를 교류하고 싶은 수요자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