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대표메뉴’ 있어야 뜬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07.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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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수시로 생멸하는 시장이다. 그만큼 치열한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자체 경쟁력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중적인 음식이라도 독자 소스 개발이나 식재료 관리 등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최근 체계적인 시스템과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로 맛의 질을 높이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는 이유다. 조리법의 차별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효과는 물론 장기 사업성까지 공고히 하고 있는 것.



프랜차이즈, ‘대표메뉴’ 있어야 뜬다


매운족발의 맛을 선보이고 있는 핫족(http://www.hotjok.co.kr)은 태양초를 사용한 매운맛과 천연과일로 단맛을 낸 웰빙식품으로 쫄낏한 감칠맛을 내는 '매운족발'이 대표메뉴이다.

이외에도 핫족은 식사와 술자리를 한 곳에서 끝낼 수 있는 외식아이템인 것도 장점이다. 점심시간에는 '매운 돈까스'를 찾는 손님들로 홀이 꽉 메워지고 싸고 맛있게 먹은 고객들이 만족하고 집에 갈 때 포장판매도 이루어져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매운맛 메뉴뿐 아니라 바비큐 꽃 삼겹살, 닭 날개, 닭발 등 메뉴를 늘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죽 전문점 ‘맛깔참죽’(http://www.yesjuk.com)은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죽을 만든다.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죽은 알레르기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안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미료 사용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메뉴에 쌀눈쌀이 들어간 죽을 조리하면서 영양 밸런스를 맞추는 데 노력했다. 일반죽의 쌀 영양성분이 5%인 반면 쌀눈을 살린 죽의 쌀 영양성분은 무려 66%로 핵심영양이 다량 포함돼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식재료 사용과 메뉴 개발로 맛과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덕분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건강죽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식 우동&돈부리 전문점 ‘가문의 우동’(http://www.gamoon.co.kr/)은 독특한 맛과 메뉴 구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자체 개발 소스를 통해 일본식인 우동, 돈부리 등을 다양하게 퓨전화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초기 브랜드 오픈 후에도 약 3년의 시간을 투자해 메뉴와 소스 개발에 힘을 쏟았다. 브랜드 퀄리티를 높이고 맛의 동일화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메뉴를 연구 개발한 것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인기를 얻는 데 한몫했다.

가문의 우동은 한 번 맛 본 고객의 70~80%가 다시 매장을 방문할 정도로 재방문율과 고정 고객 확보율이 높다. 특히 계절 고객을 겨냥한 냉돈가스, 냉우동 등을 개발해 비수기에도 고객을 꾸준히 유입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유망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 사업’에 발탁돼 최근 한양대와 아주대 상권에 가맹점 2곳을 개설,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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