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보유 자산 3억3000만원 중 74.8%가 주택 등 부동산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수령시점인 65세까지 약 10년간 뚜렷한 소득이 없어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부동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약 688명이 있다. 이들은 작년부터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노후 대책 준비 수단 중 38.5%를 차지하는 국민연금은 빠른 고령화 및 재정구조 취약성으로 지급율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의 축소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생활비부담이 적은 소형주택의 활성화와 의료혜택과 자녀세대와의 접근성이 좋은 도심 주택 선호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KB경영연구소 손은경 연구원은 "주요 주택수요계층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택시장은 물론 이와 연계된 금융상품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주택연금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존 주택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