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옆 마천1·3구역 재개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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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선거로 추진위원장과 감사 선출, 2016년까지 5052가구 건립

↑마천1·3구역 재개발촉진구역 조감도↑마천1·3구역 재개발촉진구역 조감도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서울 송파구 마천1·3구역 재개발촉진구역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곳에는 2016년까지 아파트 68개동 5052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송파구청장) 주관으로 지난 17일 송파구 마천1·3재정비촉진구역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송파구 마천1·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된 마천1·3 재개발촉진구역 추진위원장·감사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권자 2932명 중 1168명이 투표에 참여해 평균 39.8%의 투표율을 보였다.

마천1·3구역 추진위원장 선거에는 총 12명(예비추진위원장 후보 6명, 예비감사 후보 6명)의 입후보자가 출마했으며 투표율은 마천1구역 42.3%, 마천3구역이 37.2%로 나타났다.



마천1·3구역 집행부가 선출됨에 따라 앞으로 10월까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을 순차적으로 밟게 된다. 마천1·3구역은 용적률 236~262%가 적용돼 2016년까지 아파트 68개동에 5052가구가 건립된다.

마천1구역(면적 17만1798㎡)은 용적률 236.4%를 적용해 2685가구를 공급한다. 구릉지에는 지상 4층짜리 테라스하우스 10개동 414가구, 평지에는 최고 28층 아파트 25개동 2271가구를 건설하며 480가구는 임대주택이다.

마천3구역(13만3830㎡)은 용적률 262.1%를 적용해 아파트 33개동 2367가구를 공급하며 48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이와 별도로 가구분리형 부분 임대아파트 610가구도 공급한다. 마천1·3구역은 85㎡ 이상 주택의 25% 이상을 부분 임대아파트를 건립해 전월세를 구하기 힘든 1인 세입자와 노령세대 재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부분임대아파트란 아파트 주거공간의 일부를 독립된 현관과 부엌, 화장실, 방 등을 갖춰 세입자에게 임대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주택을 말한다.

마천1·3구역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중심으로 거마로와 오금로가 연결되고 위례신도시와 인접하면서 주변에 천마산 청량산 성내천이 위치해있다. 특히 범죄 없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건물배치 단계부터 범죄 요소를 차단해 설계하는 환경설계(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도 도입된다.

김승원 공공관리과장은 "마천1·3 재정비촉진구역은 2015년 완공되는 위례신도시와도 접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관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천1·3구역 임원이 선정됨에 따라 공공관리자 주관 주민선거로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한 구역은 총 22곳이 됐다. 시는 공공관리제 도입 전인 2009년 성동구 성수시범 1구역을 시작으로 용산 한남시범1~5구역 등 총 22개구역을 공공관리자 책임 하에 주민이 직접 선거를 통해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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