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개발·재건축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반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1.07.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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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1일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이 오는 8월 임시국회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여권이 재건축·재개발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자는 게 이번에 처음 제안한 게 아니다"며 "전체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폐지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동안 분양가를 눌러 놓았어도 주택 가격은 아직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대상지는 모두 시내에 있어 이들의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 분양가가 높아지면 주변 아파트 가격도 따라 올라갈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김황식 국무총리,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은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민간 주택 전체가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8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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