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셰프들이 새롭게 풀어내는 우리 밥상이야기 '더함'

머니투데이 김여진 월간 외식경영 2011.07.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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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숙명여대 정문 앞에 위치한 <더함>은 이미 은평구에서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칠갑산> 김인복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도 항상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던 김 대표가 농림부 주관으로 숙명여대에서 진행한 ‘한식 스타 셰프 양성과정’을 이수하던 중 만난 뜻이 맞는 젊은 동기생들과 의기투합하여 문을 열게 되었다.



◇ 차림새 신경 써 전통 한식에 멋 더해
‘더함’이란 말 그대로 ‘한식에 맛과 멋을 더하다’라는 뜻이다. 음식의 맛은 철저히 전통 한식을 기본으로 하되 유기농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건강함을 더하고, 현대와 맞는 모던함 상차림으로 멋을 더한다는 것이다.
젊은 셰프들이 새롭게 풀어내는 우리 밥상이야기 '더함'


이곳의 메뉴는 어쩌다가 한번 먹는 한식이 아닌 우리가 늘 즐겨먹을 수 있는 친숙한 맛의 한식을 목표로 한다. 퓨전메뉴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잘 접해보지 못한 전통 한식메뉴를 발굴해내고 대중화시켜 한식의 본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지다.

다만 차림새만큼은 서양식 레스토랑 못지않게 신경을 쓰고 퓨전화했다. ‘광주요’를 비롯, 고급 자기그릇을 쓰는 것은 물론 음식 담는 방법을 다양화해 마치 그림처럼 예쁘게 내놓는다. 모던함을 바탕으로 군데군데 전통 소품을 이용해 한식의 느낌을 살려낸 감각적인 인테리어 또한 매우 멋스럽다.



◇ 정성을 다한 다채롭고 정갈한 요리
이곳의 대표메뉴는 ‘설야멱(2~3인분 2만5000원)’이다. 설야멱이란 불고기의 어원이 되는 말로 ‘눈오는 밤 화로에서 구워먹는 요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고추장맥적(2~3인분 1만9000원)’, ‘이순옥여사 육전(2~3인분 2만5000원)’ 등이 있는데 특히 인기 있는 이순옥 여사 육전은 쇠고기를 얇게 썰어 부쳐 콩가루 소금에 찍어먹는 전 요리로 김 대표의 집안에서 내려오는 메뉴를 적용한 것이다.

또한 ‘설정식(1만5000원)’, ‘맥정식(9000원)’, ‘떡정식(9000원)’등 메인 메뉴에 계절샐러드와 유기농 쌈채소를 곁들인 식사 메뉴가 있으며 셰프들이 한식 스타 셰프 과정 수료 중 개발해 ‘중국대상 한식 테이크아웃 메뉴개발 대회’에서 1위를 한 ‘번(불고기를 번에 싸 마치 햄버거처럼 먹을 수 있게 한 메뉴)’도 판매한다.


이렇게 정성을 다한 감각적인 음식들로 근처 숙명여대생과 교직원은 물론 교수모임 등 다양한 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덕분에 보통 개강기간 동안은 점심만 3회전 이상, 방학기간에도 점심 2회전 이상을 해 원래 3~5시까지 오프타임을 두던 것을 없앨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식에 있어 제일 취약점으로 꼽히는 한식 디저트 메뉴 개발에 좀 더 신경 써서 메뉴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가능성 감각적인 메뉴와 차림으로 젊은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
변 수 여대 앞에 위치해 유입고객의 다양화에 한계가 있음.

주소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 71-88 명신플라자 2층
전화 (02)707-3692 영업시간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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