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구워주는 제주도의 명물 근고기 전문점 '돈사돈'

머니투데이 김여진 월간 외식경영 2011.07.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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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많은 고깃집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런 외부적 환경과 전혀 상관없이 초저녁부터 줄서서 먹어야 하는 고기집이 있다. 말 그대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제주도에 위치한 <돈사돈>.

<돈사돈>은 4시에 방문했을 때에도 이미 4~5 테이블 정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기 TV 프로그램 ‘1박2일’에도 나왔을 정도로 그 맛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졌는데, 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방문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타 지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직접 구워주는 제주도의 명물 근고기 전문점 '돈사돈'


◇ 근고기를 타지 않게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독특한 콘셉트에서 먼저 찾을 수 있다. 보통 돼지고기를 먹으러 가면 삼겹살을 사람 수에 맞춰 주문하는데 이곳은 ‘근’으로 고기를 시킨다. 2인분, 3인분 고기를 주문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신 근고기 400g에 2만원, 600g(1근)은 3만원이면 주문이 가능하며 보통 1근을 두 명이 넉넉하게 먹고 간다고 한다.



주문을 함과 동시에 근으로 썰어져 나오는 고기는 이곳만의 볼거리다. 4~5cm는 됨직한 두꺼운 고기가 말 그대로 덩어리째 나온다. 그런 고기를 연탄불에 은은하게 굽는데, 이렇게 두꺼운 육질을 은은한 불에 구워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손님입장에서는 이렇게 고기가 두껍게 나올 경우 잘라 먹는 것이 문제인데, <돈사돈>은 손님이 고깃집에서 늘 접하던 집게와 가위를 만져볼 기회도 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먹기 좋게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업원들이 전문적으로 고기를 구워주니 삼겹살을 먹으며 흔히 탄 부분을 잘라 버리는 일 따위는 발생하지 않는다.



◇ 환상궁합 멜젓과 직접 담아 깊은 맛의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육지로부터 떨어져있어 청정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제주도의 음식은 예부터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맛이 뛰어나다. 마찬가지로 <돈사돈>의 근고기는 전날 잡은 질 좋은 돼지고기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은 제주도 별미인 ‘멜젓’으로 잡아준다. 멸치젓갈인 멜젓은 짜지 않고 묽어 돼지고기가 익을 때 함께 끓여 익은 고기를 푹 찍어먹으면 묘하게 끌리는 맛으로 고기 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더불어 <돈사돈>을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에서 직접 담그는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가 식사를 마무리해 주는 코스처럼 자리 잡았다. 매년 3000~4000포기의 김치를 담아 묵혀두었다 김치찌개를 만드는데, 국물이 깔끔하고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공기밥과 함께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가능성 엄선된 좋은 고기를 근으로 판매해 명확한 차별화가 가능하며 객단가 상승
변 수고기를 구워주는 인력 비용이 높으며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고기 굽는 연기에 고객 불만 발생 가능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2470 전화 (064)746-8989
영업시간 16:00~21:30(주말 14: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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