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의 높여라" 서울시 버스노선 21곳 조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1.07.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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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책시민위원회서 확정...다음달 25일부터 변경노선 운영

서울시가 다음달 25일부터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총 21곳의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권오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승객과밀 △버스운행 비효율 △자치구·시민·운수회사의 민원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번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으로 노선을 조정하기 위해 대체교통수단 확보, 수요발생, 차고지 변경, 승객 수, 운행 효율 및 안전 등의 객관적인 자료 분석을 더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말 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교통전문가, 시의원, 운수업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에서 시내버스 노선조정안 21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조정된 노선을 유형별로 보면 △변경 9건 △단축 5건 △연장 5건 △통합 1건 △폐선 1건 등이다.

서울시는 우선 온수동과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670번 버스를 하이서울유스호스텔 개관에 따른 접근 편의를 위해 기존 영등포 당산로(당산역~영등포유통상가) 운행 노선에 영신로(당산중학교앞~영등포청과시장)를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5537번 버스의 경우 통학 불편을 겪었던 금천구 시흥동의 문일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선을 은행나무사거리~박미삼거리에서 4차선 확장도로구간인 은행나무로로 변경했다. 서울대입구역 남부순환로에서 유(U)턴해 회차를 하는 5530번 버스에 대해선 차로 폭이 협소해 사고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종점을 서울대입구역에서 남태령으로 옮겨 노선을 연장했다.

아울러 기존 1160번(월계청백1단지~하계역)과 1161번 버스(덕성여대~
노원구청)는 '1160'번으로 통합하고, 은평차고지~고양 화전동 구간을 다니던 7731번 버스에 대해선 노선을 없애 남는 차량을 과밀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조정 노선 이용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교통정보센터(bus.seoul.go.kr)는 물론 120다산콜센터, 버스정류소 안내문, 휴대폰 문자서비스(SMS) 등을 통해 다각적인 사전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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