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쓰촨(四川)대학에서 대학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깐사이이(甘賽宜, 23) 씨. 깐 씨는 2009년12월, 런즈여우후(仁智油服)이라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할 때 주당 2.2위안씩 30만주를 취득했다. 이 돈은 그녀의 아버지가 깐 씨에게 증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탐사 및 유전환경보호 관련 기술서비스가 본업인 런즈여우후는 지난 7일, 2861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1억1300만위안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증권관리위원회에 주식발행신고서를 제출했다.
117명의 자연인 주주 중에 깐 씨가 포함돼 있다. 이 회사가 예정대로 상장될 경우 깐 씨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000만위안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깐 씨는 자신이 1000만위안의 부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핸드폰을 꺼놓은 채 외부 인사와 만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117명의 자연인 주주 중 1980년대에 출생한 사람이 23명이나 있으며, 이들은 모두 중국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8년8월 1차 증자 때 37명의 자연인이 참여했는데, 직원 20명을 뺀 17명은 선전 우한 베이징 충칭 산둥 신장 안후이 샨시 쓰촨 등의 출신이었다. 2009년12월 2차 증자 때 참여한 13명도 선전 상하이 내몽고 장시 베이징 쓰촨 등의 출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