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이야? 치킨집이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07.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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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장에 두 가지 기능이 결합된 투인원(2in1) 매장이나 컨버전스 점포의 발달로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창업 아이템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케팅을 활용해 업종의 특성보다 고객을 끌 수 있는 매장 분위기를 중심으로 콘셉트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업종의 특성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퓨전형식을 취하면서 고객들의 호기심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매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과 수제 튀김 요리를 내세운 ‘The 통티’(www.tongti.co.kr)는 신개념 수제 튀김 바(Bar)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재미와 맛을 더했다.

호프집이야? 치킨집이야?…


대중적인 치킨 메뉴와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 튀김을 주메뉴로 하고 여기에 맥주를 결합시키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통닭 한 접시, 통닭 큰 접시, 통티통고 등 치킨과 감자칩, 고추 튀김이 곁들여진 독특한 메뉴 구성을 선보이면서 퓨전 매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점에서만 볼 수 있던 튀김메뉴를 세분화?전문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요리로 재탄생시킨 것이 The 통티만의 강점이다. 치킨과 자연스러운 궁합을 이루는 메뉴 구성과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로 계절과 유행을 타지 않는다.

치킨전문점 ‘야들리애치킨’(www.yadllie.com)은 자체 개발한 숙성법을 내세운 프리미엄 치킨 외에도 카페형 매장을 표방하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직장인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배달형 중심의 치킨 전문점에서 벗어나 매장에서도 얼마든지 호프전문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부터 젊은 감각을 살렸다.
호프집이야? 치킨집이야?…
자체 개발 파우더와 숙성으로 품질을 높인 프라이드 치킨과 카페형 퓨전 매장으로 입소문을 타며 배달뿐만 아니라 방문 고객까지 폭넓게 흡수하고 있다.


야들리애치킨 관계자는 “호텔식 치킨 레스토랑이라는 이미지에 착안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매장 콘셉트에 적용했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안락한 느낌을 주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다른 치킨 매장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대중적인 외식 아이템은 오래 전부터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아이템의 복합화를 통해 퓨전 형식을 취하면서 잠재 고객을 끄는 창업 아이템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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