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같은 불확실성에도 위협을 받지 않고, 거시경제는 물론 금융시장의 변동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종목들이 있다. 그 중 대표가 바로 애플주이다.
투자분석 업체인 타이콘데로가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다른 IT 대기업은 매출을 늘리는데 현재 처한 추세와 경향에 의존적인 반면 애플은 스스로 추세를 만든다. 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신상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시장에서 선도적이고 주도적이다.
미 경제지 아이비타임스는 애플이 금융시장의 침체에 면역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328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시가총액과 290억의 보유현금 등 튼튼한 자산을 바탕으로 환경적 어려움에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애플은 2008~2009년의 경기침체 때도 이같은 생존능력과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애플은 당시 생존을 넘어 성장세를 달렸다. 다른 경쟁기업들은 매출이 20~30% 감소했지만 애플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40%, 20% 증가했다. 수익도 각각 62%, 3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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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지만 애플은 희망의 불빛"이라며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투자자들이 보유할 만한 기술주"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612달러로 제시했다. 애플의 12일 종가는 353.75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