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외식상품학과 존폐 논란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07.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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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과가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학과 신설에 따른 학생 정원 축소와 교수 배정을 둘러싸고 학생들과 학교의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10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외식상품학과를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와 12일 현재 170여 명이 응원 서명했다.



글쓴이는 자신을 공주대 외식상품학과 08학번 학생이라 밝혔다. 그는 "학교가 학생들의 동의 없이 정원의 절반을 다른 과로 보내고 교수를 겸임케 해 외식상품학과가 폐과 위기에 놓였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과를 꼭 지켜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반면 학교 측은 학과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폐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12일 공주대 교무처장은 "지난 3월 학과 발전 위해 국제학부를 신설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학과 명칭과 교육 과정이 바뀌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말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공주대 모 교수는 "학교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준비 중이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외식상품학과는 외식 관련 공모전 및 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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