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39층짜리 테크노마트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시민 500여 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 트위터러가 트위터에 공개한 현장 사진 (사진=트위터 ID @Dr_some1)
이날 트위터에서는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떠올리며 사고 발생을 염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삼풍백화점은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으로 붕괴돼 사망자 471명, 부상자 937명 등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진동 당시 테크노마트 건물 근처에 있던 지인에게 무섭다고 연락이 왔다"며 "정확한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진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17분쯤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없이 건물 안에 있던 시민 약 300명이 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동은 테크노마트 사무동 34층 등 20층 이상 고층에서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청은 이날 오후 2시 테크노마트 입주자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3일 간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