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투자회사인 JR자산관리는 프라임그룹으로부터 광진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사무용 건물 매입을 위해 지난달 말 본계약을 체결했다.
JR자산관리는 당초 5월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 납입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투자 자금이 모이지 않아 한 달을 끌어왔으며 본계약 후에도 아직 잔금을 납입하지 못한 상태다.
JR자산관리 관계자는 "현재로선 건물 진동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먼저"라며 "본 계약을 취소하거나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JR자산관리는 1조원이 넘는 현금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다. 이 회장은 JR자산관리의 지분 17.14%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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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의동 테크노마트를 지난 2008년 KB부동산신탁에게 매각하는 MOU를 체결한 후 결렬됐으며 지난 2009년에도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한테 매각을 추진했으나 리츠의 자금 모집 실패로 무산됐었다.
한편 오전 10시10분부터 10여 분간 테크노마트 39층짜리 사무동 건물의 중·고층부가 상하로 흔들렸다. 빌딩에 입주한 롯데마트는 쇼핑객들을 건물 밖으로 피신시킨 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