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임기만료 전에 후임 CEO후보 선정"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1.06.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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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 "임기만료 전에 후임 CEO후보 선정"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와 관련해 "현재 CEO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차기 CEO 후보를 공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CEO 후보군들이 상호간에 건전한 경쟁을 통해 육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배구조나 승계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별도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CEO의 연령을 신규 선임은 67세 미만, 재임 기간은 만 70세까지로 제한한 것에 대해서는 "세계 유수 금융기관의 사례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결정했다"면서 "나이 이외에도 도덕성과 신한가치에 대한 이해, 또 전문성에 대한 자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그동안 회장 또는 그룹 CEO에 편중돼 있던 의사결정과정의 폐해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그룹사 CEO들과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경영회의를 통해 주요 사안들을 협의하고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지성에 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그룹의 주요 사안을 다각도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룹 내에서 CIB부문과 PB 및 WM부문이 가장 성장성이 높고 또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지주회사 체제에서 인적·물적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내년부터 실행할 것"이라 고 말했다.


한 회장은 특히 "증권, 보험 부문은 지속적으로 대형화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과 카드 부문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고 보고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스마트 금융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금융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금융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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