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내수부진' 탓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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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1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91로 전월 94에서 3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을 나타내는 7월 업황 전망BSI도 90으로 전월 97에서 7포인트 내렸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수별로는 6월 매출 BSI가 전월 107에서 106으로 1포인트 내렸고 7월 전망은 112에서 105로 큰폭 내렸다. 6월 채산성BSI는 8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7월 전망은 88에서 86으로 소폭 하락했다.

6월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7월 전망은 전월보다 4포인트 내린 90이었다.



제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14.7%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각각 1.6%포인트, 3.8%포인트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85로 전월(86)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7월 업황 전망BSI도 84로 전월(86)대비 2포인트 내렸다.

6월 매출BSI와 7월 전망은 각각 96으로 나란히 전월대비 2포인트씩 상승했다. 6월 채산성BSI와 6월 자금사정BSI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6월 채산성BSI는 92, 7월 전망은 91로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씩 내렸고, 6월 자금사정BSI는 9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르고, 7월 전망은 90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8.8%), 경쟁심화(16.2%), 불확실한 경제상황(12.9%) 등을 들었다.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줄어든 반면,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0.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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