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네트 "WS엔터, 백지영 외 다른 가수도 매출낼 것"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1.06.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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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현 삼화네트웍스 대표 "수익배분구조 회사에 유리, 매출 20억원, 영업익 2억원"전망

"WS엔터는 작년에 흑자를 냈습니다. 수익구조도 회사에 유리합니다"

가수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안제현 삼화네트웍스 (1,427원 ▲2 +0.14%) 대표는 "WS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15억 5000만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액 20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5월까지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시너지 효과를 제외한 보수적인 매출액"이라며 "지난해 매출액 대부분을 백지영씨가 올렸지만 올해는 다른 가수들의 활동도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27일 WS엔터테인먼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 편입이 이뤄지며 교환비율은 삼화네트웍스와 WS엔터테인먼트(발행주식 2만주)가 약 1대 68.79 수준이다. 규모는 약 15억원이다.

시장에서는 WS엔터가 과거 SK텔레콤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해 손실을 기록한 뒤 청산했던 기업과 사실상 같은 회사라는 점이 우려됐다. 전일 삼화네트웍스는 주가가 하한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WS엔터 측에 따르면 전신 WS엔터의 손실은 신인 가수 발굴에 따른 투자비용 때문이다. 현재 WS엔터는 신인 가수 없이 인지도가 높은 가수로 구성돼 과거와 같은 손실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WS엔터는 백지영, 하동균 등이 소속돼 있다. 앞으로 삼화네트웍스는 OST 사업을 비롯해 연기자 매니지먼트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안 대표는 "작년 '제빵왕 김탁구'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OST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2월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됐다"며 "WS엔터의 수익 배분 구조가 회사에 유리하다는 점도 인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삼화네트웍스에 따르면 백지영과 WS엔터의 수익배분비율은 음원의 경우 각각 7대 3이다. 모든 수익은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익에서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3월 백지영과 3년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향후 관련 리스크도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WS엔터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회계 법인을 통해 공정하게 회사의 가치를 평가했고, 향후 예상되는 수익이 높고 재계약금이 지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정하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자회사 편입의 우선 조건은 현금 유출이 없는 것이었다"며 "교환된 주식은 모두 1년간 보호 예수되기 때문에 주주들이 생각하는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네트웍스는 WS엔터 인수로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함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등기임원인 스타 드라마작가 김수현씨(본명 김순옥)와 드라마 계약을 체결했고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와 각각 6년, 5년 계약을 맺었다.



안 대표는 "1년에 50부 분량의 장편 2편과 20~30부 분량의 2편 등을 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종편 출범과 함께 수요가 2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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