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 폭스콘 업체등록中…애플 거래 '초읽기'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11.06.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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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업체 블루콤 (3,715원 ▲180 +5.09%)(대표 김종규)이 대만 전자부품위탁생산(EMS) 기업인 폭스콘과 협력사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등 애플 거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블루콤은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 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블루콤은 이달 초 폭스콘 협력사 등록 절차를 시작해 내달 초쯤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폭스콘 업체 등록이 끝나면 애플향 부품 공급이 이르면 7월 말 시작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블루콤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부품은 리니어 진동모터다. 이 회사는 1990년 창립 초기 휴대폰 음향부품인 '트랜듀서 부저'를 생산하기 시작해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09년 11월 리니어 진동모터 개발을 마치고 작년 2월 생산 및 판매를 개시했다.

과거에는 코인 및 원통형 진동모터가 휴대폰에 주로 쓰였으나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폰을 얇게 만드는 데 보다 유리한 리니어 모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삼성전기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현재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협력업체 등록은 이미 돼 있고 EMS 기업인 폭스콘과 업체 등록을 진행하고 있어 PO만 나오면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며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가능성은 높은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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