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유 방출로 정유주 조정 전망..장기론 호재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06.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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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4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유가하락이 예상돼 정유주 주가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유 수급과 정유제품의 수급은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정유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OECD 에너지 자문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회원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비축유 중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한국도 346만배럴을 방출하고 미국은 30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다. 한달간 2.3% 규모의 석유 공급이 늘어나는 수준이다.



전세계 석유 거래량 가운데 스팟 거래량은 20%수준이어서 이번 공급증가는 구매수요를 11.4% 감소시키는 수준이어서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충분하다.

경험적으로 유가의 빠른 하락은 정유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비축유방출로 정유주 주가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시차 효과로 손익은 크게 변하더라도 실질적인 이익 흐름은 정제 마진에 따른 것"이라며 "유가의 등락으로 정유주 주가가 변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유가 하락이 장기적으로 정유업황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의 안정으로 정유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 정제 마진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석유 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으며 최선호주로 GS와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14만원, 30만원을 제시했다.


S오일에 대해서도 목표가 17만5000원,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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