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국토부 직원 연찬회 비리 무더기 적발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06.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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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대거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3일간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연찬회에 참석한 상당수 직원들은 렌터카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교육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4대강 공사 업체로부터 밥을 얻어먹고 술 접대 등 향응을 받았다는 제보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찬회 부스 설치 등과 관련해 업자들이 비용을 부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 부처가 개최하는 연찬회의 성격이 변질돼 평일 날 관광지에서 기업체 후원을 받아 세미나나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사례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업체로부터 골프나 식사 등의 향응도 제공받는 일도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토부 직원 10여 명이 연찬회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토부 감사관실에 징계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국토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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