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왼쪽)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 각 부처)](https://thumb.mt.co.kr/06/2011/06/2011061414583054942_1.jpg/dims/optimize/)
14일 정부에 따르면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5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모임을 갖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지경부와 교과부 수장이 산업인력 수급 문제를 놓고 회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임은 이 장관 제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실업은 계속 늘고 있는데, 기업들은 저마다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치고 있어서다.
최 장관은 취임 초부터 기업 현장의 맞춤형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터라 이 장관의 제의를 즉각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산업인력 양성'은 '국가 간 산업협력'과 더불어 최 장관의 핵심 콘텐츠다.
최 장관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인력수급 불일치 때문에 일자리가 있어도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최 장관은 또 "연구개발 정책도 인력양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이공계 학생들의 현장적응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경부와 교과부의 협력 모델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조한 '부처 간 칸막이 제거' 취지에 들어맞는 사례라는 평가다. 관가에선 다른 부처들도 앞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타 부처와 협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단지에 대학을 유치하는 등 개별 사안에 대해서만 교과부와 의견을 나눴지만, 앞으로 산업과 대학 간 연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을 포함해 산업인력 양성 정책 전반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학협력 중심대학과 산학융합지구 인력양성 등 맞춤형 전략으로 산업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