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담보대출금리가 상승해 부동산시장 자금 유입에 제동이 걸린다. 이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아파트 전·월세 등 임대상품의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 전세시장 전망은 제각각이다. 주택 매수세가 줄어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견해와 월세계약을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 전세난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B은행 프라이빗뱅킹 관계자는 "월세를 놓은 집주인의 경우 이자부담을 줄이려고 전세로 전환하거나 가격을 낮춰 집을 처분하려고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집값안정, 전세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의 불씨가 살아나는 가운데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큰 악재"라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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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은행은 올 들어서만 3차례(1월13일, 3월10일, 6월10일) 기준금리를 인상, 2009년 이후 2년여간 3% 미만이던 기준금리는 3.25%까지 뛰었다.
이정걸 국민은행 WM사업본부 팀장은 "자금력 있는 투자자들은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채를 미리 상환하거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