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병 1명 사망..'뇌수막염' 뭐길래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1.06.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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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세균, 결핵 감연..전염성 질환, 세균 원인시 치명적

지난 4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1명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침투,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발열과 구토, 두통 등을 일으킨다. 목이 뻣뻣해지거나 복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경미한 장바이러스성 증상이 발전되는 것으로, 주로 4~14세 아동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 결핵으로 구별되는데, 정상적인 면역능력을 갖고 있다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이다. 단, 세균이 원인이 됐을 땐 치명적일 수 있다.

문제는 전염성. 침이나 콧물 등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만졌던 물건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된 영아의 기저귀를 갈다가 감염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고 단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 증가하기 쉽다"며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며 음식은 익혀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뇌수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관리하며 발생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육군훈련소에서 3명의 훈련병에서 뇌수막염이 발병해 1명의 훈련병이 사망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야전수송교육대에서 한 병사가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고 국회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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