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녹지공원 조성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1.06.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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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비지원 포함 26억원 투입 올해 말까지 완공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녹지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현충일을 맞아 전쟁기념관 전면을 1~1.2m 높이로 막고 있는 260m 길이의 화단 담장을 개방, 1만2000㎡ 규모의 열린 녹지공원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용산 전쟁기념관 공원 정비 후 조감도<br>
↑용산 전쟁기념관 공원 정비 후 조감도


서울시는 우선 기존 보도보다 높게 올라간 화단의 경우 턱을 제거해 높이를 낮추고 키큰나무 위주로 재배치해 내부가 잘 들여다보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 포장구간을 줄여 소나무숲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전면 중앙부에 바닥분수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팝나무와 사철나무 등 나무 8834그루, 금낭화 등 2만6140포기의 야생화를 추가로 심어 녹지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준공된 전쟁기념관과 이태원로가 연접한 260m 구간은 현재 1~1.2m 높이의 화단과 화단에 심어진 나무들이 담장 같은 기능을 하고 있어, 기념관 앞마당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비지원(50%)을 받아 전쟁기념관 앞마당을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말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녹지공원 조성 사업엔 총 2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쟁기념관 외에도 올 연말까지 △은평 꿈나무마을 △도봉청소년독서실 △당인빗물펌프장 △남부여성발전센터 4곳의 공공기관 담장을 헐어 4102㎡의 녹지를 새롭게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내집 앞 5분 거리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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