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보재정 8조3822억 썼다..노인이 31% 차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1.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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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1분기 건보 주요통계 발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건강보험 급여비로 총 8조3822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363억원(9.6%) 증가한 규모다.

통계에 따르면 1분기 환자부담금을 포함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0조8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40억원(8.2%) 증가했고, 이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1.6%인 3조447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월평균 진료비는 22만8919원으로 전체 월평균진료비 7만4107원의 3배 가까이 됐다.

1분기 보험료부과액은 7조5389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고, 직장보험료 5조7649억원, 지역보험료는 1조7740억원이 거쳤다.



직장가입자는 1명 당 월평균 7만4847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피부양자를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으로는 2만9553원을 부담했다.

지역은 세대기준으로 월평균 7만4599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세대원을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으로는 3만5911원을 부담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분만을 제외하고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22만7559명)이었다. '노년백내장'(22만1371명)과 '치질'(21만2명)이 뒤를 이었다.


2001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질환은 '무릎관절증'(81위에서 12위), '기타 척추증병'(65위에서 17위)등으로 근골격계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늘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외래질환은 호흡기질환인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순이었다.



폐렴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 증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치료해도 사망률이 12~14%에 이르는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으로 감염성 질환 중에서는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꼽힌다"며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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