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8.29대책 이전 수준 하락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5.27 10:55
글자크기
서울아파트값 8.29대책 이전 수준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두 달 새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8.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79만원으로 지난해 8월과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DTI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8.29대책 발표 이후 하락했다가 11월부터 다시 상승했다. 전세난과 9억원 초과 주택의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중소형 아파트와 재건축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올해 3월까지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DTI규제 부활, 취득세 감면, 양도세 조건완화 등에 중점을 둔 3.22거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후부터 가격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8월 3.3㎡당 2505만원에서 2478만원으로 27만원 떨어졌다.



이어 △동대문구 14만원(1284만원→1270만원) △강서구 14만원(1379만원→1365만원) △성동구 12만원(1623만원→1611만원) △도봉구 11만원(1100만원→1089만원)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는 국지적인 호재로 8.29대책 발표 이전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가격이 크게 올라 최근의 하락세가 반영되지 않았다. 서초구는 2876만원에서 2918만원으로 42만원, 송파구는 2427만원에서 2449만원으로 22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