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셀트리온 국내社 중 유일 참가

머니투데이 런던(영국)=김명룡 기자 2011.05.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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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0여개국 류마티스관절염 관련인력 2만명 몰려

지난 25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컨벤션센터 '엑셀런던'에서 2011년 유럽 류마티스관절염학회 연례회의가 개막했다.

↑ 유럽류마티스관절염 연례회의에 셀트리온을 포함해 화이자, MSD, 노바티스, 애보트, 로슈, 젬자임 등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유럽류마티스관절염 연례회의에 셀트리온을 포함해 화이자, MSD, 노바티스, 애보트, 로슈, 젬자임 등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연례회의에 전세계 60여개국에서 2만명 이상의 의사와 제약·바이오회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전문 단일 연례회의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런던 변두리 지역이어서 평소 한산했던 인근지역 호텔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류마티스관련 임상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발표회와 세계 각국의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의약품을 알리는 홍보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학술발표에서는 총 30개 정도의 개별 세션이 3일간 진행된다. 의약품 전시행사에는 30여개의 대형 전시부스(전시관)와 100여개의 소형 전시부스가 설치됐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유일하게 대형부스를 마련했다. 대형부스에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화이자, MSD, 노바티스, 애보트, 로슈, 젬자임 등 류마티스 관련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밖에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의료기기와 진단기기업체 그리고 소형 바이오벤처들도 전시회에 나왔다.



올해 주목을 끄는 류마티스치료제는 단연 항체바이오의약품이었다. 항체바이오의약품은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부작용도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의약품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류마티스관절염 항체치료제 시장규모는 200억달러 이상이다.

대형 제약사들은 저마다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보여주며, 자사 제품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셀트리온은 행사장 맨 앞에 넓게 자리를 잡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인 'CTP-13'을 홍보했다. 류미티스관절염 전문가들 상당수가 셀트리온 전시부스에 들르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셀트리온의 홍보부스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루마니아 임상시험 책임자인 갈라티국립병원의 마리아나 파벨 교수가 찾아왔다.

그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CTP-13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임상결과가 양호해 오는 10월에는 임상시험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벨 교수는 "동유럽지역 환자들은 의사들이 직접 시술하는 레미케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바이오의약품보다 높다"며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돼 바이오의약품의 가격이 내려가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세계시장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석환 사장은 "올해 안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으로 제품의 상업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류미티스관절염 관련 행사에서 바이오시밀러 주요 고객인 의사들을 상대로 바이오시밀러 홍보에 나섰다"며 "앞으로 관절염 전문의들로부터 CTP-13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간접적인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항체바이오의 성능이 좋지만 약값이 비싸다는 것이 전세계 전문의들의 공통적은 고민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이 고민을 해결해 줄 바이오시밀러의 성공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셀트리온은 유럽류마티스관절염 연례회의 행사장 맨 앞에 넓게 자리를 잡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CTP-13'을 홍보했다. 류미티스관절염 전문가들 상당수가 셀트리온 전시부스에 들르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유럽류마티스관절염 연례회의 행사장 맨 앞에 넓게 자리를 잡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CTP-13'을 홍보했다. 류미티스관절염 전문가들 상당수가 셀트리온 전시부스에 들르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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