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면적 10만㎢…여의도면적 47배 늘어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5.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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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유 사유지 5년전보다 5% 감소…국공유지는 6%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약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6일 '2011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지난해말 기준 우리 국토 면적은 10만33㎢로 전년(9만9897㎢)보다 135.6㎢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윤증로 제방 안쪽 기준, 2.9㎢) 면적의 46.7배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국토면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시작된 비무장지대(DMZ) 토지등록 사업과 전남 해남 F1 경기장 공유수면 매립사업 영향이 크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넓은 도시는 경상북도로 1만9028㎢로 전 국토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작은 도시는 광주광역시로 전 국토의 0.5%인 501㎢다.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는 5만3357㎢로 전 국토의 53%로 집계됐다. 국유지는 2만4086㎢로 전체의 24%, 공유지는 7602㎢로 8%를 차지했다.



사유지는 5년전에 비해 5% 감소한 반면 국·공유지는 택지개발, 도로건설 등 국가 개발사업으로 6% 증가했다.

지난 30년 동안 대도시 중심의 성장과 급격한 산업화로 공장부지는 1980년에 비해 634% 늘었다. 도로와 대지도 각각 104%, 5%가 증가했다. 하지만 농업인구 감소로 논이나 밭, 임야는 평균 12% 감소했다.

독도의 위치는 울릉도와 70km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오키섬과는 울릉도 거리의 2배가 넘는 157.5km나 떨어져 있다. 최서단인 백령도는 인천과 175km 떨어져 있는 반면 북한 장연군과는 불과 10km 거리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지적통계연보에서 수치로 가늠하기 힘든 면적을 표기할 때 주로 사용하는 '여의도 면적'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공간정보 분석 결과 윤중로 둑 안쪽은 2.9㎢, 둑 안쪽과 둔치를 합한 면적은 4.5㎢, 여의도동 하천 바닥까지 면적을 합한 행정구역상 여의도동은 8.4㎢로 집계됐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여의도 면적이 10년~20년 단위로 바뀌고 있는데다 쓰는 방식도 다양해 통일화된 표현이 필요하다"며 "통상 면적 표기에 활용되는 '여의도 면적'은 둑 안쪽을 표현한 2.9㎢"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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