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과 KB지주, '서민금융 지원' 앞장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1.05.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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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클리닉]KB금융 전계열사 참여해 공익재단 출범..'경제교육'부터

"국민의 금융회사로써 국민들이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추진했습니다."

지난 12일 KB금융 명동 본점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이곳에선 전 계열사가 참여해 경제·금융교육, 학술·장학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꾸린 KB금융공익재단 출범식이 열렸다.

KB금융은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야말로 서민금융 지원의 첫 걸음이라는 지론으로 지난해 11월 태크스포스(TF)팀을 꾸린 뒤 7개월 준비 끝에 재단을 출범시켰다. 사회공헌을 비롯한 각종 공익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재단은 전 계열사가 공동출연 한 200억 원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앞으로 매년 이익의 1% 이내의 규모를 출연해 1000억 원 규모로 재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금융공익재단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사회공헌 비중을 높여 갈 방침이다.

재단 설립 못지않게 운영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경제계 및 학계, 문화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김용덕 전 금융위원장,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정재영 전 성균관대부총장,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 등이 재단 이사로 참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당분간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금융공익재단 등을 중심으로 각종 경제교육을 비롯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사업을 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각종 사회공헌활동에서 재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직원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소외아동을 대상으로 금융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KB금융 직원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소외아동을 대상으로 금융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KB금융은 이와 별도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지식과 습관 등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은 비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소외아동을 대상으로 금융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서·벽지 어린이 30여명을 국민은행 본점으로 초청해 2박 3일 일정으로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사내 방송실, 여의도 출납실 등을 견학하고 청와대 등 서울의 주요 명승지를 방문하는 초청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범 KB금융 직원은 "우리가 가진 것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평소에 느끼기 힘든 봉사와 배려의 정신을 체득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청년실업문제와 중소기업 일자리 해결을 위한 '일자리 이어주기 사업'도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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