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기 분당 LH 본사에서 진주로 이전할 직원수는 1423명. 지난 2007년 당시에는 한국토지공사가 전주혁신도시에 1168명, 대한주택공사가 진주혁신도시에 1919명 등 총 3087명의 본사 인력을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공과 주공이 LH로 통합되면서 본사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려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데다 현장중심 인력 배치로 본사 인원이 통합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세수 증가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해 본사 소재지인 경기 성남시에 전체 법인세의 10%인 262억원을 지방소득세로 납부했지만 재정난으로 2010년도 세무조정결산서상에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올해는 법인세분 지방소득세가 한푼도 없다.
하지만 국내 대표 공기업 본사를 유치했다는 상징성은 물론 LH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 동반이전, 주택 임대시장 활성화, 서비스업 증대 등 간접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주택관리공단은 LH 본사 이전이 확정되면 혁신도시내 별도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