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남신 싱가포르통화청(MAS) 이사는 1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의 다양성을 더해 주는 국내외 헤지펀드 업체들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며 "MAS는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고 헤지펀드의 생태계를 계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응 이사는 "선진국들의 금리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 이머징 아시아 경제의 향상된 펀더멘털과 고수익 기대는 이 지역에 자본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은 자본 유입으로부터 균형 있게 수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 강국인 싱가포르에는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알게브리스인베스트먼츠 등 유력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일찌감치 진출해 있다. 특히 최근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유수의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싱가포르로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유럽만큼이나 많은 아시아의 부자들도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찾는 이들이 많아 올해 현재 그들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은 8%로 지난해 5%보다 3%포인트 확대됐다.
팀 레인스포드 맨인베트먼츠 이사는 "아시아는 막대한 자본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다"며 "헤지펀드도 이같은 글로벌한 자본의 이동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