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하 부회장, "새로운 헬스케어社 성공모델 만들 것"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5.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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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그룹 연 매출 1조5000억원 목표"

이경하 부회장, "새로운 헬스케어社 성공모델 만들 것"


"JW중외그룹은 수액, 주사제 등을 병원에 공급하는 호스피탈 프로덕트(Hospital product)회사와 의약품을 만드는 제약회사가 결합된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형태의 회사입니다. 우선 2015년까지 그룹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5000억원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경하 JW홀딩스 (2,995원 ▼10 -0.33%) 부회장은 11일 자회사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날 글로벌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CWP231A'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ND(임상시험신청) 승인을 받아 임상1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CWP231A'는 암의 재발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켜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해주는 표적항암제다.



JW중외제약은 이 달부터 미국의 MD앤더슨병원,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등 미국 현지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당초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먼저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경하 부회장은 "현재까지 4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 임상시험에 2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큰 시장에서 신약을 인정을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의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CWP231A'는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였고, 혈액암은 동물실험과 인간에 대한 임상시험의 상관관계가 높다"며 "일반적으로 현 단계에서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은 20% 수준이지만 'CWP231A'의 성공확률은 크게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12년 말까지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고 이후 임상2상 시험 등을 진행한 다음, 신속승인을 거쳐 2016년경에는 신약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후 다발성골수종, 림포마 등 혈액암은 물론 폐암을 비롯한 고형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임상1상 시험이 종료되는 내년까지 CWP231A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W홀딩스는 이날 2015년까지 그룹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50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식화 했다.

이를 위해 CWP231A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와 3-챔버 수액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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