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 호재와 상품값반등..다우 +76p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김성휘기자 2011.05.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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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호재와 상품값 반등이 어우러지며 뉴욕증시를 3일째 상승으로 이끌었다. 나스닥지수는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75.68포인트(0.60%) 오른 1만2760.36으로, S&P500지수는 10.87포인트(0.81%) 오른 1357.165으로, 나스닥지수는 28.64포인트(1.01%) 뛴 2871.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A 호재로 상승출발했다. 그리스 채무재조정 우려로 추가상승이 제한되다 오후들어서는 유로화가 강세로 가닥을 잡으며 상승폭이 커졌다. 달러약세가 좀 더 속도를 내며 원유, 귀금속 등 상품값이 일제히 오르며 주가에 힘을 보탰다. 1분기 온라인 매출이 1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점도 긍정적 재료가 됐다.



이날 기술주, 산업주, 금융주, 에너지주, 소비업종주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골고루 유입됐다.

어닝시즌+M&A 재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전화 분야 세계적 업체인 스카이프 글로벌을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MS는 인수대금 적정성과 인수효과 등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받지 못하면서 0.6% 내렸다.



그러나 다른 기술주엔 모멘텀이 됐다. 인텔이 1.19% 오른 것을 비롯, 시스코는 1.08%, 휴렛팩커드는 1.34% 델은 1.36% 올랐다.

'아메리칸 아이돌' 판권을 가진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CKX가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인수된다. 아폴로는 CKX를 주당 5.5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폴로 글로벌과 CKX 주가는 각각 1.1%, 22.7% 오른채 마감했다.

딘 푸드는 일부항목을 제외한 연간수익을 주당 67센트로 예상했다. 시장전망치 평균인 57센트보다 10센트 많은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딘 푸드는 11.5% 급등마감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의 후세인 알리디나 전략가는 "펀더멘털이 좋으므로 이 저점에서 사라"며 "여전히 거시경제 환경이 좋아서 지난주 하락은 투자자와 소비자들 모두에게 좋은 진입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레그 메이슨 자산운용 밸류트러스트의 빌 밀러 회장은 금융, 기술, 헬스케어주를 추천했다.

유로반등, 달러약세..상품값 이틀째 반등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들어 본격 상승, 1.44달러대를 회복했다. 오후 4시14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3% 오른 1.4407달러에 머물고 있다. 그리스에 대해 유럽연합이 채무재조정 옵션을 배제한 채 추가자금지원과 지원조건 완화로 위기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안도감을 줬다.

이날 오후 4시27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16포인트(0.21%) 내린 74.58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 선물은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1.25% 오른 배럴 당 103.8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오전에는 증거금 인상소식에 최고 2.4%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미시시피강 홍수사태와 달러약세로 상승했다.

미시시피강이 멤피스 지역에서 대규모로 범람, 인근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질 만큼 악화되자 이 지역 정유시설은 물론이고 원유 수송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귀금속값도 달러약세 덕을 봤다. 6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날대비 온스당 13.7달러(0.9%) 오른 1516.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7월인도분 은값도 전날대비 온스당 1.37달러(3.7%) 뛴 38.47달러를 나타냈다.

지표 무난= 미국의 3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매판매 증가율인 2.9%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재고확충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 산하 센서스국에 따르면 도매재고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사전 전망치인 1.0%를 소폭 웃도는 결과이다. 3월의 도매판매액은 전달 대비 2.9% 증가한 3920억달러로 나타났다. 내구재 판매는 2.3%, 비내구재 판매는 3.4% 각각 늘었다.

월별 재고를 모두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재고율은 1.13, 즉 한 달하고 4일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지난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전월비 1.8% 상승하리라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유류비를 제외한 비석유 수입물가지수가 0.6% 오르는 등 이번 결과엔 유가상승 영향이 강하게 작용했다.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1% 올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지난달 소기업 낙관지수는 91.2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 최근 7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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