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6일 베이징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약 및 화장품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카운터파트인 중국의 국가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 측과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 결과 교류를 포함해 한중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청장은 또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 측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의약품과 화장품 인허가 제도상 차이로 인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의료기기 수출시 중국 당국이 사전의료허가에 이어 질검총국의 승인과정을 거치고도 다시 현장검사를 하는 관행이 있어 이에 대한 조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청장과 자리를 함께한 중국진출 제약 및 화장품 기업 현지법인장들은 "중국 정부의 인허가 과정이 불투명하고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시간도 많이 걸려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며 "MOU 개정 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애로 사항을 모두 수집해 반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노 청장은 4∼5일 질검총국,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과 회담했으며, 6일 오전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제약, 화장품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이날 오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