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셋값差 1년새 3446만원 줄어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5.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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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값은 떨어지고, 전세값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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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부동산1번지(단위: 천원)
자료: 부동산1번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의 차이가 1년 전에 비해 평균 3400만원 가량 줄었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져 매매가격은 떨어진 반면 전세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격 차이(3일 기준)는 3억3521만원으로 1년 전 3억6967만원보다 3446만원 줄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8년 4월말 최고 4억51만원까지 벌어진 매매와 전세가격 차이는 2009년 3억7158만원, 2010년 3억6959만원으로 좁혀지고 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대기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보다 전세로 거주하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 5억9395만원에서 현재 5억8054만원으로 1341만원 떨어졌으나 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2억2428만원에서 2억4533만원으로 2105만원 올랐다.

부동산경기의 불안정한 흐름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쳐 매매시장은 조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세시장은 2008년 잠실의 입주물량 급증으로 전세가격이 내려간 후 재계약 시점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서울 전 지역으로 뻗어나간 바 있다. 최근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어 재차 상승세를 탈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는 지난해에 비해 매매와 전세가격의 차이가 지난해 평균 8억1728만원에서 현재 7억4604만원으로 7124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준으로 송파구는 5354만원(5억5284만원→4억9930만원), 용산구 4536만원(6억8023만원→6억3487만원), 양천구 3658만원(4억2580만원→3억8922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중구 2866만원(3억814만원→2억7984만원), 관악구 2790만원(2억1781만원→1억8991만원), 동대문구 2337만원(2억2237만원→1억9900만원), 성북구 2310만원(2억2183만원→1억9873만원), 서대문구 1536만원(2억689만원→1억9153만원) 등은 전세가가 매매가격의 절반이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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