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銀 예금인출 사흘째..다소 진정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5.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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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일저축 영업정지 없다"

제일저축은행 대규모 예금인출 행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송파구 가락동 제일저축은행 본점에는 이미 250여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층 영업점은 문을 개방하지 못한 채 대기번호표만 배부하고 있다. 3~4일 찾아온 고객들만 수천명이기 때문에 이날 번호표를 받은 사람은 17일에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기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3층 강당으로 안내받고 있다. 강당에선 제일저축은행 임직원은 물론 금융감독원, 예금보호공사 관계자가 직접 나와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영업정지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제일저축은행은 매우 우량한 저축은행이라고 강조하면서 중도해지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제일저축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해지를 하려고 온 사람들보다 불안해서 또는 궁금해서 찾은 고객들도 많았다.

한 나이지긋한 고객은 "나는 791번이라 오늘 해지 가능하지만 해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금자들이 이렇게 예금을 빼가면 우량한 저축은행도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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