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모씨는 지난 2009년에 첫 손자에게 물려주기 위해 1500만원 규모로 펀드에 가입했다. 그리고 올해 둘째 손자가 태어나자 같은 방법으로 증여를 할 계획이다. 김 씨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를 골랐다.
◇수수료 싸고 오래가는 펀드로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수료가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가 적합하다. 전자의 경우로는 인덱스펀드가, 후자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형펀드를 꼽을 수 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팀장은 "어린아이가 성년이 되기까지 10~20년간 운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우수한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해야 한다"면서 "매년 비용차이가 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회전률이 낮거나 보수가 낮은 펀드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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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률만 가지고 펀드를 선택하기 보다는 위험대비수익률이 높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샤프지수'가 높아야 한다"면서 "최근 단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펀드보다 위험대비 성과가 꾸준한 게 좋다"고 귀띔했다.
◇삼성그룹주·알리안츠펀드 '주목'
동양종금증권은 자녀에게 물려줄 펀드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과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를 추천했다. 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라는 점에서, 후자는 기업 지배구조 향상으로 가치주 비중이 70% 이상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지수를 추종하되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우리프런티어뉴인덱스a증권F-1[주식-파생형]'를 들었다. 가치형펀드 중에서는 'KB밸류포커스 펀드'나'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증권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은 "운용성과의 장기 안정성과 펀드 사이즈, 운용사 인 지도를 고려해 '하나UBS 대한민국 1호'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이 적합하다"고 추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