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가 그렇듯 두아이의 엄마인 기자도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무엇을 해줄지 몇일을 고민했다.
어린이날이 '선물 받는 날'이라고 알고 있는 8살 큰 아이는 얼마 전부터 이거 사달랬다 저거 사달랬다 주문이 많았다. 결국 외모에 관심이 부쩍 는 탓에 옷으로 결정하고 같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는 것으로 해결. 아직 아무 생각없는 둘째에게는 요즘 완전히 꽂혀 있는 공룡 인형을 사주기로 했다.
친구와 메신저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어린이날 무슨 선물은 정했냐고 물었더니 아이 앞으로 펀드 하나를 더 들 계획이라고 했다. 아이가 태어난 다음해 어린이날에 들었던 어린이펀드의 수익률이 꽤 좋다며 올해 하나 더 들겠다는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어린이펀드는 총 27개. 중요한 건 이들 어린이펀드의 수익률이다. 어린이펀드 가운데 올들어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펀드는 동부아이사랑고배당 1(주식) 클래스C1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18%를 기록,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이외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 K-1(주식) 클래스C1(17.27%) 이나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1[주식](종류C1, 13.01%) 등도 좋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1[주식](종류C1)의 5년 수익률은 122.67%에 달하고 동부 아이사랑 고배당1(주식) 클래스C1의 5년 수익률도 100%를 넘어 112.42를 기록 중이다.
어린이날 기대했던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생각하는 색다른 선물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