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황토길 걸으며 예술작품 감상해요"

머니투데이 최병일 기자 2011.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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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계족산 맨발축제' 설치미술제와 결합

▲지난해 맨발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들▲지난해 맨발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들


충청도 소주전문회사 ㈜선양(조웅래 회장)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서 '2011 계족산 맨발축제'를 개최한다.(사진)

'2011 계족산 맨발축제'는 대전 계족산에서 기존에 열린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선양마사이마라톤과 함께 올해는 국내외 32명의 유명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대형 '에코힐링국제설치미술제'와 동시에 개최된다.



'에코힐링'을 주제로 6회를 맞는 선양마사이마라톤과 '제1회 국제설치미술제'가 결합된 이번 맨발축제는 보다 풍성한 통합형 어울림 맨발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양이 5년 전부터 계족산 숲속 14.5㎞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주최하는 선양마사이마라톤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열렸으며 매년 5000명 이상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33개국, 6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국제설치미술제에는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주동진 교수 외 국내 미술작가 18명, 독일 브라운슈바익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요한네스 휘피 전교수 외 외국 미술작가 12명 등 미술계에서 지명도가 높은 32명의 미술작가가 축제기간에 설치미술, 퍼포먼스, 전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품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제2회 미술제가 준비되는 시기까지 보존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계족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맨발축제는 민간기업인 선양이 주도하면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6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맨발축제 범시민자문위원회'가 결성돼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까지 맡아 시민 참여는 물론 시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행정 협조도 보다 원활히 이뤄지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시민을 대표하는 자문위원들의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참여는 민관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고 지역 향토기업과 지역민이 힘을 합해 축제를 준비하고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모범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맨발축제'의 기획자이자 조직위원장인 선양의 조웅래 회장은 "맨발축제에 참가하신 모든 분이 자연을 통한 에코힐링 실현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와 함께 알찬 축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외국의 대표적인 성공 축제를 보면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계족산 맨발축제 홈페이지(www.barefootfes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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