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는 전년동기보다 8.9% 늘어난 분기 사상 최대치인 7000만대를 출하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약 1.9%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빛이 바랬다.
IDC는 노키아의 경우 최근 자사 운영체제로 MS의 윈도폰을 선택하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같은 전략이 실현될 때까지 현재의 심비안 운영체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LG전자 (97,500원 ▲4,200 +4.50%)는 3위 자리는 지켰지만 출하량이 2710만대에서 2450만대로 9.6%나 줄면서 5대 제조사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점유율도 2.1%p하락한 6.6%로 주저앉았다.
휴대폰사업은 여전히 1000억원 대 적자다. 유럽과 독립국가연합지역 점유율이 눈에띄게 급감했다. LG전자는 2분기 버라이즌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기반 제품인 레볼루션 등 신제품을 출시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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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최강자 애플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14.9%나 증가한 1870만대로 시장점유율을 2.2%p나 끌어올리며 4위 자리를 굳혔다. 애플은 지난 1분기(1~3월) 기준 246억7000만달러의 매출에 78억 7400만달러의 영업이익으로 성장과 이익 모든 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버라이즌향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한데다 추가적인 이통사와의 공급계약에 따른 결과다. 현재 애플은 90개국 186개 이동통신사와 거래중이며 아이폰은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저가폰 분야 신성(新星) ZTE도 전년동기 45.2% 늘어난 1510만대에 시장점유율도 4.1%를 기록했다. 중국과 중남미 지역에서 성장세를 발판으로 여전히 5위자리를 지켰다. 저가폰이 대부분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에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 다크호스중 하나인 대만 HTC는 지난 1분기 사상최대인 97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92%, 4분기 대비 6% 성장한 것이다. 148억 3천만 대만달러(5588억원)의 순익과 1041억 6천만 대만달러(3조 9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경쟁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IDC는 전세계 휴대폰 업계가 지난 1분기 3억 7180만대를 출하해 전년동기인 3억 1050만대보다 19.8%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