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GDP 둔화에 33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4.29 04:36
호주달러, 처음으로 1.09달러대 진입
미 달러화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33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3시9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8포인트(0.18%) 하락한 73.13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72.871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08년1월 이후 최저치다.
엔/달러 환율은 0.74% 올라(달러 강세) 81.54달러를 기록중이며 달러/유로 환율은 0.22% 올라(달러 약세) 1.4820달러를 기록중이다.
이 같은 달러 약세는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1.8%로 예상치 2.0%와 전분기 3.1%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또 전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GDP 성장률 둔화로 이날 발행된 29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7년물 수익률은 2.712%로 전망치 2.698%보다 낮았으며 수요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한편 호주달러는 이날 미국 달러대비 처음으로 1.0948달러 기록하며 1982년 호주의 자율환율 변동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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