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힘든데 고민을 상담하고 방법을 찾느라 힘을 더 뺀다. 지치다보니 그냥 접는다. '재기' 대신 '포기'를 선택한다. 이를 막고자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해법이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이다. 서민들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맞춤형 금융상담은 '서민금융 종합병원'으로 불린다. 금감원을 비롯 국민연금공단(재무상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바꿔드림론), 신용보증재단중앙회(햇살론), 미소금융중앙재단(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개인워크아웃) 등이 한 데 모여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 등도 참여한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순우 우리은행장,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이용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이사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리차드힐 SC제일은행장. 사진= 이명근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순우 우리은행장,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이용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이사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리차드힐 SC제일은행장. 사진= 이명근 기자
창구는 △사금융 피해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전환대출 △개인 워크아웃 △노후설계 △본인에게 적합한 대출상품 안내 등 10개다. 자신에게 필요한 곳에 가 치료약을 받으면 된다.
각 기관 전문가가 나와 1대1로 개별 상담을 하다 보니 답답함도 풀린다.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엔 자산관리 전략, 가족 경제 노하우 등 금융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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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1월 시작한 행사는 4월까지 모두 8회 실시됐다. 상담에 참여한 인원만 1700명이 넘는다. 만족도도 높다. 한 장소에 모여 여러 상담을 받다보니 편리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평이 많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맞춤형 서민금융상담'에 참여해 상담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또 소비자 단체나 기업 등이 상담을 원할 경우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맞춤형'에 이어 '이동식' 병원이 되는 셈이다. 머니투데이도 금감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교육과 홍보를 책임진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서민금융 유관기관 합동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이 상담원들과 직접 상담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