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電 사장 "옴니아2 당시엔 최고"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1.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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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터넷카페 "우리가 잘못했다는거냐" 불쾌

↑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28일 삼성전자 (77,300원 ▼900 -1.15%)의 '갤럭시S 2 미디어데이'에서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옴니아폰은 출시 당시 최고 사양이었지만 IT기술 발전속도가 빨라 구모델이 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옴니아2 보상 논란과 관련, 신사장은 "옴니아폰을 출시할 당시에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나 하드웨어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IT분야 기술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운영체제(OS)가 나오고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다양한 앱이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구모델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고객들이 보상안에 반발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도 있다는 지적에대해 "옴니아폰 사용자들을 고려해서 통신사들이 고객케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삼성도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어디까지나 이동통신사의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형태라는 것으로, 자칫 해외 사용자들로까지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옴니아관련 논란을 주도해온 옴니아2 집단보상카페 측은 "신사장 발언은 소비자에 과대 광고해 판매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삼성제품을 믿고산 우리가 잘못했다는 뜻이냐"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날 카페측이 언급했던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의 '투척시위'는 벌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용역인력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지만 불상사는 없었다.

이와 관련 카페도 행사전날 카페차원의 시위계획은 없다면서 운영진 회의를 통해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이는 최근 카페의 집단행동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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