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부장판사 지대운)는 27일 씨모텍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 공동관리인으로 현 경영진인 김성진씨(45)와 제3자 관리인 진영준씨(61)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씨모텍의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등의 목록은 오는 5월 13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며 법원은 같은 달 14일부터 25일까지 회생채권과 주식의 신고를 받는다. 이후 2주간 회생채권과 담보권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1회 관계인 집회는 7월 1일 서울 법원청사 별관에서 열린다.
2002년 설립된 씨모텍은 SK텔레콤, KT 등의 와이브로 모뎀을 생산하며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외부회계법인의 감사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