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개념 심혈관질환 진단시스템 개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4.27 13:19
연구모식도 KAIST(총장 서남표) 생명화학공학과 박현규 교수는 대장균을 이용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액 속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농도를 분석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한 신개념의 심혈관질환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서로 다른 두 개의 생물발광 대장균 영양요구주를 만들어 호모시스테인에 대한 두 균주의 성장차이를 생물발광 신호로 분석했다.
이 기술은 많은 수의 혈액 샘플을 대량으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는 호모시스테인 정량검사 분야의 상업화에 커다란 진보를 일궈낸 것으로 여겨진다.
기존의 효소반응 또는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를 이용하는 방법은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되며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조작 없이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배양했다.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발광신호를 측정해 호모시스테인을 매우 신속하고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을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 정확하게 분석하는 신개념 분석법으로 학계에서 최초 발표된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어낼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4월호 15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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