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3개월째 상승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1.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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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망도 낙관적…부진했던 비제조업BSI도 많이 올라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월 이후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BSI 모두 4월 들어 큰 폭 상승했는데, 그동안 부진했던 비제조업 업황BSI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5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큰 폭 상승해 앞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502개 업체를 조사해 27일 발표한 '201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100 이하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많다는 의미다.



대기업의 업황BSI가 5포인트 오른 106, 중소기업이 5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해 대기업이 경기를 더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반적으로는 4월 매출BSI가 전월보다 6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수출과 내수판매BSI가 모두 올랐는데, 지난해 8월(1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생산(109), 가동률(109), 신규수주BSI(108)등이 모두 100위에서 추가로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84) 보다 소폭 올랐다.

5월 업황전망BSI도 5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 기준치를 회복했다. 5월 매출전망BSI는 전월 111에서 114로 상승했고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85)과 비슷했다. 자금사정BSI는 전월 90에서 4월 94로 올랐다.


비제조업도 4월 업황BSI가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해 3개월째 상승했다. 5월 업황전망BSI는 전월 83에서 4월 89로 큰 폭 올랐다. 매출BSI가 전월 90에서 4월 94로 올랐고 5월 매출전망도 92에서 100으로 뛰었다.

비제조업 4월 채산성BSI는 89로 전월과 같았으나 5월 전망은 전월 89에서 4월 92로 올라갔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29.7%), 내수부진(12.8%), 환율(11.9%)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기업의 비중이 13.8%에 달했으나 4월은 9.2%로 비교적 크게 줄었다.

반면 비제조업은 내수부진(19.8%), 불확실한 경제상황(15.4%), 경쟁심화(15.7%)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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